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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사업전략 인턴 후기 - 오피스/부서/복지

여의도비 2024. 2. 27. 21:14

이전 글에서 네이버 클라우드 서류 지원 및 인터뷰 과정에 대해서 썼는데, 이번글은 인턴에 대한 소회이다. 민감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업무적인 내용은 간단하게만 작성할 예정이고 부서 분위기나 오피스에 대한 후기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주관적이고 팀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는 정도로 봐주면 좋을것 같다.

 

오피스에 대한 인상

 

네이버 클라우드는 원래 강남과 판교에 오피스가 위치해 있다. 현재는 일부 팀을 제외하고 판교 테크원 타워에서 대부분 근무를 하고 있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인턴이 코로나 시기에 이루어져 있었기에 오피스 근무의 경험이 적었다. 네이버 및 계열사들의 경우 재택근무와 오피스 근무를 선택해서 근무를 할 수 있는 옵션이 존재하고 현행도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근무 당시에 경기도에서 거주하였기에 출퇴근 시간이 매우 길었지만, 오피스에서 나와서 일을 하는 게 효율이 더 좋다고 느꼈고, 팀원분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나는 오피스에 자주 나와 일을 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빅테크 기업의 오피스는 어떤 분위기일지도 매우 궁금하였기에 출근한 것도 있었다

 

강남 N타워

 

강남의 오피스는 되게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N타워에 있었는데, 건물도 신축이라 되게 으리으리한 느낌을 받았다.

 

강남N타워 : 네이버

블로그리뷰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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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1층에 블루보틀도 있으니 참고

사실 돈 아까워서 잘 안갔다.

 

 

오피스는 두 개 층을 쓰고 있는데, 첫 번째 층에는 사내카페가 있다.

사진이 없어서 회사 소개 자료에서 사진 따왔다.

 

나는 첫 출근 때 여기서 기다렸고 인사 담당자분의 안내를 기다렸다.

옛날에는 저런 화면이 없던거 같았는데..

 

회사 내부 분위기는 되게 좋았다. 조용하기도 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근무를 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간식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일하면서 배고플 때면 간식과 음료수를 편하게 먹으면서 일할 수 있었다. 

 

판교 테크원

 

여기 말고 테크원도 다녀왔는데, 테크원이 거리가 멀긴 하지만 계열사가 다 있기에 엄청 넓고 쾌적하다. 그리고 밥도 맛있다.

 

 

식대 비용이 나오지 않지만 밥이 무료로 주어지기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또한 저녁도 먹고 갈 수 있어서 자취생들에게는 최고의 복지가 아닐까 싶었다.

 

단점은 N타워에서 무료로 제공되던 음료가 유료였던 점이다. 물은 정수기가 있지만, 컵이 없으면 떠서 먹을 수 없었기에 사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정자 1784

 

1784는 네이버의 사옥 그린팩토리 바로 옆에 지어진 건물이다. 여기는 특이한 게 근처에 다 거주단지인데 혼자 우뚝 서있다.

안은 엄청 쾌적하고 로봇이 돌아다니기에 무척 미래지향적으로 지어졌다. 아쉬웠던 점은 역에서 너무 멀다!

 

외부 단체에서 투어가 있었는데, 팀장님이 같이 안내 겸 구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즐겁게 들러 볼 수 있었다.

 

 

부서 분위기

 

 

안내교육이 끝나고 사수분께서 인솔해서 부서 분들을 소개해주셨는데, 다들 너무 친절하셨다.

회사 내부에서는 직급과 관계없이 ~님이라는 호칭으로 서로를 부르고 나와 다른 인턴 분에게도 OO님이라고 불러주셨다.

 

퇴사한 지금도 가끔 만나서 식사할 때 아직 그 호칭을 나도 쓰고 있노라면 참 신기하다.

 

나와 다른 인턴분에게 어디에 앉고 싶냐고 여쭤 보셨고, 우리에게는 부서분들과 같이 안거나 혹은 자율석에서 따로 앉아 근무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어차피 계속 일할 거면 왔다 갔다 하기도 불편하고 더 빨리 친해지고 싶었기에 부서 분들과 함께 앉는다고 이야기했고, 약 5개월 동안 함께 이야기도 나누면서 즐겁게 일을 하게 되었다.

 

사업전략이다 보니, 신사업 검토 투자심사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게 되었는데, 모든 분들이 내가 조사하고 작성한 내용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봐주시고 피드백을 주셨다.

 

또한, 과제였긴 했지만 23년의 클라우드 트렌드가 무엇이 될지에 대한 리서치도 진행하게 되었고 팀원들 앞에서도 발표를 하는 시간도 가졌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그저 수동적으로 주어진 일만 끝마치는 게 아니라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과 주도적으로  일을 하면서 어떠한 인사이트를 팀원들과 나눌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다.

 

부서 분들의 평균나이가 타 부서에 비해 매우 낮다. 원래 인프라 영역이다 보니 경력이 높으신 분들이 대다수이기에 계열사 중 평균연령이 제일 높다고 카더라. 그런데, 내가 있던 부서는 20대 분도 계셨고 40대 초반이 제일 많은 나이였다. 

 

회식은 거의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하더라도 10시 전에 다 끝나고 술보다는 맛있는 걸 먹자 주의였다.

 

복지

 

정직원으로 경험한것이 아니기에 전부가 아니겠지만 입사 당시에 안내받은 복지는 아래와 같다.

- 구내식당 구비 (상당히 맛있음)

- 재택근무

- 2일이상 연차 사용시 1일 당 5만원 지급

 

다 좋았지만, 연차 사용에 대하여 연차지원비가 나오는게 좋았다. 물론 안쓰고 보상금 받는것도 좋지만, 어차피 쉬는거 돈 받으면 더 좋지 않은가? 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 구내식당이 없기에 구내식당이 정말 큰 복지라는게 다시한번 와닿았다.

 

 

 

회사의 경험은 되게 좋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지금도 팀원분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가끔씩 저녁 자리를 갖는다. 또한 거기서 있는 동안 내가 취업준비를 하였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상담도 해주셨다. 나의 커리어적 성장과 개인적인 성장 측면에서 모두 도움을 주었던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