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받기 (1) (대출 조건/매물 찾기 꿀팁)

버팀목 전세대출.. 정말 쉽지 않았지만 모두가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많은 질문을 하게 되고 정보를 찾는다는 걸 알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0. 내가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추천하는 이유

 

나도 원래는 집에서 회사를 다니고자 했지만 Door to Door 1시간 40분이라는 엄청난 압박에 뒤늦게 집을 구해서 독립을 하게 되었다. 물론 월세가 보증금이 적게 들어가고 전세사기에 당할 확률이 매우 낮았지만 내가 청년 버팀목을 선택한 이유를 아래와 같았다. 

 

1) 말도안되는 낮은 금리

2) 비용 절감을 통한 월 고정지출 최소화

3) 10년까지 쓸 수 있는 넉넉한 만기

 

우선 시중에서 빌리는 경우 잘 나오면 4% 대가 나온다. 우리가 만약에 2억을 빌린다고 가정하면 연에 4.4% 금리기준 이자가 연 880만 원이 발생한다. 그러면 월에 73만 원 정도인데 버팀목을 활용하는 경우 이자가 40~50% 수준까지 하락한다. 

 

그러면 고정비는 아래와 같다.

 

일반 전세대출 시 고정비용: 이자 73만원 + 관리비 15만 원 + 가스비 3만 원 = 91만 원

버팀목 전세대출 시 고정비용: 이자 40만 원 + 관리비 15만 원 +가스비 3만 원 =  58만 원

 

당장 33만 원이면 매일 하루에 만 원씩 이상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좋은 제도가 있는 경우 꼭 활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1. 대출 대상

 

제목처럼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에 신생아, 신혼부부 특례는 다른 글을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대상: 19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

소득기준: 총소득 연 5천만 원 미만

 

다른 것들도 있지만 우선 이 2가지가 제일 중요한 조건이다. 나이야 기준이 명확하지만 소득의 경우는 좀 애매하게 느껴졌었다.

 

우선 총소득 5천만원 미만이기에 직장이 없어도 대출이 되며 오히려 소득이 낮거나 없는 경우 금리가 우대가 추가적으로 주어진다.

 

아래의 표는 주택도시기금에서 제공하는 금리표다.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금리 우대 조건이 있는데 1) 부동산 전자계약, 2)만 25세 미만이며 계약 부동산의 전용면적이 60제곱미터 이하인 경우이다.

 

내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느낀 거지만 부동산 전자계약을 해주는 곳은 잘 없다. 추가적으로 만 25미만이면 금리가 싸지지만 1.5억까지 밖에 대출이 안나온다.

 

이제 총소득은 어떻게 계산이 되는가 가장 많이 궁금해한다. 딱 한 줄로 정리 가능하다.

소득원천징수 영수증 출력으로 내 소득 수준을 계산할 수 있다.

 

나도 이게 되나 안 되나 머리를 굴려가며 계산해 봤지만 회사를 다니고 있는 경우라면 바로 신청해서 조회가 가능하다.

 

이제 그러면 사람들이 물어본다. 저는 1년도 안 다녔는데 연소득을 어떻게 구해요?

 

이 경우에는 간단하다. 은행에서 n개월 다닌 월급을 평균 낸 후 12를 곱해 연간 소득을 추정한다. 근로소득 이외에도 상여를 받거나, 추가적으로 지급이 되는 수당도 일괄적으로 다 계산하기에 상여로 인해 연소득이 과대평가되어 버팀목 소득 기준을 벗어날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사회초년생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입사일이 결정 난 경우 친구들과 술 한잔 걸치느라 돌아다니지 말고  입사일 전에 모든 계약을 다 마치고 대출까지 받으면 무소득자로 간주되기에 1.8%까지 우대를 받는 경우 1.5%까지도 가능하니 무조건 그때 받는 것을 추천한다.

 

뭐 얼마나 차이나냐고 그럴 수도 있지만 매달 내는 금액이 적게는 매달 5만 원에서 10만 원 그 이상까지 절약되니 무시할 수 없다.

 

추가적인 조건들은 아래에서 한 번 조회해 보는 걸 추천한다. 상세하게 잘 정리가 되어있으니 한 번은 봐보기

 

주택도시기금

 

2. 대출 종류 (HUG, HF)

 

이미 이 글을 찾아본다면 HUG, HF에 대한 내용을 찾아봤을 것이다.

이제 막 취직하거나 직장이 없는 사람에게는 다른 말 필요 없이 HUG를 선택해서 대출받으면 된다.

 

HUG는 부동산의 가치를  담보로 대출이 제공되고, HF는 대출을 신청한 사람의 능력을 보고 빌려준다.

 

즉 내가 아직 월급 받은 지 얼마 안 되었거나, 소득이 없으면 HUG 말고는 대출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물론 HUG의 아쉬운 점은 한 번 대출이 실행되면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전세버팀목 대출을 최대 2억 한도로 보증금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즉, 내가 2억 원짜리 전세를 계약하면서 1.6억 원을 대출한 뒤, 향후 2.5억짜리 집으로 이사를 간다고 해서 4천만 원이 추가적으로 대출이 불가능하다. (HF는 소득 증가에 따라 추가적으로 진행 가능하다.)

 

 

3. 집 알아보기

 

집을 알아볼 때 다 버팀목이 된다고 착각하고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최근 전세 사기로 인해서 집주인이 전세 매물을 담보로 대출을 한 경우 혹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경우는 대출이 발생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집을 알아볼 때 중개사 분에게 사전에 버팀목 대출이 가능한 매물을 보여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 

 

나는 버팀목 되는 매물만 보여달라고 하면 다 해결이 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여러분들은 매물을 살펴볼 때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도록 내가 느낀 3가지를 꼭 했으면 좋겠다.

 

1) 매물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방 유형, 금액, 위치, 일조량 등)

 

내가 집에 대한 기준이 없게 된다면 중개사가 정말 중구난방으로 집을 보여주게 되고 기준이 없게 된다면 나도 모르게 중개사분의 말에 홀려 집 계약을 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금액대의 상한선을 무조건 정하고, 원룸/1.5룸/2룸 등의 유형을 명확하게 어필해야 한다. 또한 내가 희망하는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말씀을 잘 드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일조량 또한 매우 중요하다. 예전에 해가 안 드는 곳에서 4개월 정도 살았는데 해가 들지 않으니 불을 끄고 있으면 칠흑같이 어두웠고, 그렇기에 나는 우울증과 비슷할 정도로 기분이 다운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나는 햇빛이 잘 드는지 또한 매우 중요했다. 

 

2) 발품을 최대한 많이 팔기

 

지금 내가 구한 집도 발품을 팔아서 구했는데, 좋은 매물들은 중개사들이 온라인에 잘 올려놓지 않는 경우가 왕왕 존재한다. 어차피 금방 나가기 때문에 느지막이 올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다. 만약 관심 있는 지역이나 매물이 어느 정도 정해졌다면, 해당 지역 주변 부동산을 여러군데 돌아가면서 물어보면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지금 내가 구한집도 그런 방식으로 구했다.

 

3) 교통 접근성 미리 파악하기

 

지금 내가 집을 구한 곳은 회사를 가기에 정말 편하다. 하지만, 본가를 간다던지 혹은 다른 곳을 이동할 때 아쉬운 부분이 조금씩 보이기는 한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위치가 정해졌다면 교통을 미리 조사해보고 시간이 된다면 직접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생각보다 지도로 계산하는거랑 내가 직접 이동해 보는 것과 느낌이 다르기에 꼭 해보는 걸 추천한다.

 

이렇게 어느정도 내가 가고 싶은 집과 지역을 알아보게 된다면 이제 몇 가지 매물로 추려지고 가장 큰 산인 버팀목 대출 신청을 진행해야 한다. 

 

이 부분은 다음 편에서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