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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고잉
나고야 여행기(1) 시내 구경하기 본문
23년에서 24년으로 가기 전 회사 동기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일본 이야기가 나왔다.
취업 성공 이후에 입사까지 3일(?)이라는 시간밖에 없었기에 온전히 여행을 간다거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전혀 없었다.
이후 우리는 12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라는 용감한 일정을 잡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잔혹사를 불러올지는 몰랐다.
약 2주 전쯤 비행기를 결제를 한 것을 고려해도 타 지역보다 쌌다.
왕복 약 40만원 정도 선으로 충분했다.
아시아나 왕복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비행기였기에 우리는 새벽 일찍 출발해야 했다. 경기로 이사 온 지 3년이나 되었지만
늘 택시를 타고 공항을 가는 게 아까웠던 나는 김포공항까지만 택시를 타고 공항철도를 이용했다.
이번에도 그리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웬걸 아침일찍에는 택시도 잘 안 잡혔다.
결국 공항에 도착해서 열차 타기에는 너무 늦어 다시 택시를 타고(?) 인천으로 향했다.
인천에 도착하니 정말 사람이 엄청났다. 택시 안 타고 왔으면 왠지 놓쳤을 거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나만 짐을 부치기로 해서 친구가 대신 내가 예약한 3일짜리 유심을 대리 수령하였다.
매번 여기서 사는데 더 싼 곳도 있겠지만, 새벽시간에도 수령이 가능한 곳이라 일찍 혹은 늦게 비행한다면 고르는 것도 좋다.
일본유심 데이터 무제한 인천공항수령 택배 소프트뱅크 도코모 전지역 핫스팟 여행 유심칩구매
[헤이트래블] 여행의 즐거움, 그 시작과 끝엔 늘 헤이트래블이 함께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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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e-sim이 젤 편하고 좋은데, 나는 핸드폰이 e-sim 지원이 안 돼서 사긴 한다.
빨리 부치고, 라운지로 향했다. 몰랐는데, 신용카드 중에 Master Platinum이 붙은 경우 라운지가 무료였다.
입사하고 신용카드를 쓰기 시작해서 이런 혜택이 있는지도 몰랐다. 역시 신용카드가 최고야..
이후 면세 픽업을 진행하고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
비행에 도착해서 지갑에 남아있던 홍콩달러를 가볍게 바꿔주고, 시내로 가는 열차 티켓을 사서 호텔로 향했다.
열차를 타고 갈 때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 일반 열차, 급행열차, 그리고 관광객이 많이 타는 뮤스카이까지 있다.
뮤스카이를 예전에는 온라인에서 사가면 이득이었지만 현재 엔화가 많이 내려서
현지에서 사는 게 훨씬 이득이니 굳이 미리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도착한 이후에 처음 받았던 인상은 후쿠오카랑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고야 역도 나고야 지역에서 서울역처럼 다른 지방을 갈 때 꼭 가야 하는 곳인데,
규모 면에서나 사람들이 모여 있는 면에서나 후쿠오카의 하카타 역과 비슷한 인상을 매우 많이 주었다.
차이점이라면, 나고야가 도요타의 본고장 같은 곳이기에 규모가 훨씬 커서
많은 마천루들과 세련된 느낌을 좀 더 주는 것 같았다.
우리가 간 곳은 소테츠 프레사 인 호텔이었다.
연말임에도 2명에서 묵는데 인당 1박에 7만 원 정도 냈다.
1인실은 좁지만, 2인실은 일본에서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한 사이즈였다.
Sotetsu Fresa Inn Nagoya Station Shinkansen Entrance · 19-16 Tsubakicho, Nakamura Ward, Nagoya, Aichi 453-0015 일본
★★★★☆ · 일본 스타일 비즈니스 호텔
www.google.com
단점은 번화가인 사카에 역과 거리가 있어서, 늦게까지 놀고 싶다면 조금은 비싸더라도 사카에역 근처에서 묵는 걸 추천한다.
택시비 사카에서 숙소까지 만오천 원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짐 풀자마자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바로 밖으로 나왔다. 나는 평소에는 계획적으로 살지 않지만
여행 오면 최대한 효율적으로 다니려고 여행 계획이나 동선 체크를 많이 한다.
트리플 앱 많이 사용하는데, 비용 정산, 동선 확인에 최고니깐 꼭 써보길 추천한다.
우리는 바로 첫 끼니를 호화스러운 히츠마부시로 선택했다.
나고야 티켓을 예매하기 전에
미리 찾아봤어야 했지만, 충동적으로 예매했었기에 친구와 나는 연말연시에 노잼 나고야에서
그나마 볼 수 있는 자동차 박물관, 맥주공장, 나고야 성 등 모두 닫는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왼쪽에 보면 도요타 박물관 일정 공지인데 심지어 여기는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1월 3일까지 휴관이었다.
나고야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역에서 연말연시 (12.29~01.01) 많은 곳들이 암묵적으로
쉰다고 하니 꼭 저희처럼 실수하지 마세요^^
어차피 둘러볼 곳도 제한적이고 외곽 가는 프로그램은 사전결제해서
돈 쓸 곳은 딱 식도락 하나라고 생각했기에 우리는 먹는 거에 아끼지 말자고 했다.
실제로 먹고 마시는 데에 쓴 돈이 일정 간 지출 내역에서 8할 이상 차지할 정도였다.
우리는 늦은 점심으로 히츠마부시 유명 프랜차이즈 마루야로 향했다.
우리가 의도했던 곳은 나고야역 상가 빌딩에 있는 곳으로 가려고 했으나, 나고야역 아케이드에 있는 곳으로 가버렸다.
그래도 아케이드 쪽이 사람이 적어서 40분가량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다.
가격이 꽤 비싼데 아래 비주얼을 보면 왜 비싼지 알 수 있다.
일본에 오면 늘 1일 3 맥을 실천해야 한다는 나의 신념으로 생맥주를 시켜서 한잔 곁들였다.
배가 정말 고팠기에 후다닥 흡입하고 우리는 동기가 부탁한 커피를 살 겸 커피를 마시러 카페로 이동했다.
GLITCH COFFEE & ROASTERS Nagoya · 2 Chome-42-2 Meieki, Nakamura Ward, Nagoya, Aichi 450-0002 일본
★★★★☆ · 카페
www.google.com
Glitch Coffee라는 곳인데 앞에 가자마자 되게 일본 고풍 느낌보다는 되게 현대적으로 잘 꾸며 놓은 곳으로 느껴졌다. 우리는 커피가 얼마나 비싸겠어라고 생각하며, 커피 원두도 살 겸 우리 커피도 마시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다.
카페인 충전제처럼 먹던 커피를 만 삼천 원이라는 가격을 내고 먹으려고 하니 고민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커피를 부탁한 동기가 정말 맛있는 곳이라고 하여 여행 온 겸 과감하게 마셔보았다.
커피가 생각보다 너무 독특하고 향이 좋았다. 커피를 좋아해서 자주 내려 마시는데, 원두콩도 사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원두를 200g에 삼만 원 조금 안 되는 금액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내려먹는 커피가 좋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커피를 필수재로 여기는 나는 억대 연봉가가 되면 사 먹어볼지 모르겠다.
커피 마시고 이제 시내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내 투어할 때는 무조건 소류도 패스 사는 게 남는다.
최소 요금이 210엔부터인데 패스는 870엔이다. 4번만 타도 남는다.
버스도 자유롭게 탑승이 가능해서 편하게 하루 둘러볼 때 최고이다.
역 어디서든 살 수 있는데, JR 라인 말고 지하철로 가야 한다.
사철과 일부 버스노선 이용이 불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지하철을 타고 우리는 아쓰타 신궁으로 향했다.
오스칸논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관광객들도 엄청 많았다.
날씨가 좋아서 사진 찍기가 좋았다.
다니면서 군것질도 하고 뽑기, 위스키, 구제 옷 등 엄청 재미있었다.
중간중간에 갓챠 샵도 있어서 갓챠도 해보고 좀 충격이었던 것은 메이드 카페가 있었는데,
통창이라 춤추는 거나 서빙하는 게 다 보인다. 열심히 추시긴 했지만 그동안 겪지 못한 문화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렇게 한 시간 반 정도 오스칸논 근처를 둘러보고 시내에서 꼭 봐야 한다는 나고야 TV타워로 향했다.
가는 길에 백화점도 되게 많았는데 안에 사람도 별로 없고, 에루샤가 다 있었기에
쇼핑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나고야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타워는 아담 했고 그 앞으로 나 있는 인공 개울? 호수? 가 있었는데 양옆으로 식당, 쇼핑센터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올라가서 볼만한 곳은 아닌 거 같아서 패스했다.
열심히 돌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빨리 밥 먹으러 움직였다. 친구가 찾아온 곳은 라멘집이었는데, 조개 육수 라멘이었다.
개인적으로 라멘은 돼지 육수를 선호하고, 한 번도 조개육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맛이 상상이 가지 않았다.
맛있을까 고민했지만, 눈앞에 나오고 국물을 한 입 떴을 때 왜 이게 한국에 없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정말 속이 다 풀리는 맛이었고, 살짝 쌀쌀한 날씨에 몸을 녹여주었다.
심지어 비린맛은 하나도 없고 시원한 맛만 있었다. 한국 관광객도 없고 일본인들만 있었는데
생각보다 로컬 맛집일지도 모르겠다. 친구도 여행 갔다 온 친구에게 소개받았다고 한다.
일하지 말고 이거 한국에 들여와서 장사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맛이었으니 꼭 가서 먹어보길 바란다.
Menya Kiyo Nagoya Sakae · 일본 〒460-0008 Aichi, Nagoya, Naka Ward, Sakae, 3 Chome−25−3 1F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저녁을 먹고 생각보다 힘든 강행군에 우리는 잠깐 호텔에 들어와 쉬는 시간을 가졌다.
잠깐 쉰다는 게 눈을 떠보니 벌써 9시 반이었다.
얼른 사카에 역으로 향해서 일본의 술 문화를 즐기러 움직였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민나노 오뎅이라는 곳이었다. 사카에 시내 대로변이 아닌
골목 어귀에 있기에 검색을 하고 가야한다.
Minna no Oden · 3 Chome-8-102 Sakae, Naka Ward, Nagoya, Aichi 460-0008 일본
★★★★☆ ·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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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어묵집에서만 파는 가게 이름이 붙은 사케가 매우 괜찮았다. 가격도 착했고 어묵이랑 즐기기 좋았다.
우리는 점원 중에 영어를 할 줄 아는 분이 있었기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음 행선지를 추천받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오면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도 좋지만 현지인들이 즐기는 곳에 가서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그리고 어떤 걸 즐기는지 경험하는 걸 선호한다.
그렇게 추천받은 이자카야로 갔다. 그리고 우리의 선택은 대 성공이었다.
술도 엄청 싸고 안주도 맛있었다. 특히 로컬들의 공간인지 외국인은 우리가 유일했다.
특히 위스가 너무 쌌는데, 우리나라에서 한잔에 만 오천 원 이만 원 하는 술들이 대부분 1/3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가 간 날에 이자카야 사장님이 직원들을 데리고 회식을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즐겁게 이야기 나누고 노래를 듣는 모습이 되게 보기 좋아 보였다.
우리는 잠깐 마신다는 게 1시까지 마시게 되었고, 기분이 좋아진 채로 택시를 타고 돌아갔다.
그리고 우리는 내일 또 오자는 말과 함께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었다.
이렇게 야무진 1일 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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